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 복귀
2014-03-11 18:07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 선임을 포함한 4개 안건을 상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박 회장이 이번에 등기이사로 선임 되면 지난 2010년 그룹의 구조조정과 함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4년만에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박 회장은 2010년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의 책임을 지고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전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박 회장은 최근 지난해 11월 3년7개월만에 금호산업의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그룹 정상화의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복귀 역시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시행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자율협약이 진행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복귀는 현재 구조조정 중인 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공동대표 이사 선임 여부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공시를 통해 박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건과 정창영 연세대 명예교수, 정건용 나이스그룹 금융부문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정창영 교수의 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4가지 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