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페테르센, 랭킹 1위자리 넘보지마!”

2014-03-06 16:36
유럽투어 월드레이디스 1R 공동 4위…페테르센 선두 나섰으나 우승해도 랭킹 1위 못올라

2주전 혼다 LPGA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박인비(가운데)와 수잔 페테르센.  [사진제공=휠라코리아]



지난해 4월 15일 이후 47주 동안 박인비(KB금융그룹)가 차지해온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바뀔 것인가. 기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박인비는 6일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GC 블랙스톤코스(파73)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 첫날 4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4위다.

선두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다. 페테르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5개의 파5홀에서 5타(이글1, 버디3)를 솎아냈다.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파5홀에서 2타(이글1 버디1 보기1)를 줄이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의 랭킹 평점차는 0.85다.

페테르센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그는 최종일 박인비에게 역전우승했다. 페테르센은 당시 우승으로 세계랭킹 평점 0.18점을 추가했다. 요컨대 올해 또다시 그가 우승해도 랭킹 역전은 어렵다는 얘기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올들어 두 번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 2주 전 미국LPGA투어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박인비가 2위, 페테르센이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는 둘 다 공동 4위였다.

호주 교포 아마추어로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이민지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1타차의 공동 2위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 장하나(kt)는 1언더파 72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간판’ 펑샨샨은 1오버파 74타로 공동 30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