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중국 주식투자 국내 운용사에 맡긴다
2014-03-05 15:5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는 중국 증시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는 2억달러의 자금을 국내 운용사에 위탁한다고 5일 밝혔다.
KIC는 상반기 중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제안서 접수 와 실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위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위탁투자 금액은 위험성이 적고 시장 수익률을 좇는 지수추종형(Passive) 펀드 위주로 위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지수초과형(Active) 펀드로 확대된다.
KIC는 국내 운용사들의 수익성과 역량제고를 감안해 해외 주식의 국내 운용사 위탁 규모를 향후 1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국내 운용사들이 맡고 있는 아시아 펀드와 미국 펀드 등 주요 해외투자 펀드들의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IC는 지난 2011년 이후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을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운용 중이며, 지난해 5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해외채권 거래 상대방으로 선정했다.
올해 1월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내 은행 6곳을 외환거래 상대방으로 신규 선정하는 등 해외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