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11번가는 패션 MD들이 꼽은 올해 봄 패션 키워드로 'SWAG(스웨그)'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스포티즘(Sportism) △화이트(White) △과감한 레이스 시스루(Attractive see-through) △반짝임(Glittering) 등을 조합한 단어다. 스웨그는 본래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뜻한다.

11번가 MD들은 최근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이 이어지며 스포티한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봄 가장 주목할 색상으로 화이트를 꼽았다. 이와 함께 시스루 패션과 반짝이 소재가 쓰인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희 11번가 패션문화연구소 소장은 "화사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어우러진 패션 스타일이 올 봄 거리를 휩쓸 것"이라며 "불황 속에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기보다 남을 모방하지 않고 개성을 표현하며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심리가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