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새 조직문화 '쏠팝'으로 시너지 확대

2014-03-05 14:50
작년 말 OLED·LCD 사업부 통합 이후 조직 간 융합 통한 사업역량 강화 주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하나되는' 조직문화를 통해 사업영역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새 조직문화 캠페인 '쏠팝(SOL POP)'을 공식 발표하고 조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쏠팝(SOL POP)'은 상호 배움·소통·시너지를 뜻하는 SOL(Study Soul Synergy OLED & LCD)과 감사·배움·나눔 등 긍정의 힘을 뜻하는 POP(Power Of Positivity)의 합성어로 소통과 이해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달에는 나눔 전도사로 잘 알려진 가수 션을 초청해 강연을 청취하고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장식하는 '희망 트리'와 '소원의 벽', 종이 비행기에 소망을 담아 날리는 '희망 비행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한 임직원 간 스킨십을 강화하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서로 초콜릿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등도 마련해 임직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이같이 조직문화 캠페인을 강화하고 나선 데에는 지난해 통합된 두 사업부(OLED·LCD) 간 융합을 통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이 2014년의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김기남 사장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새 사령탑에 임명된 박 사장은 기존의 사업부제를 폐지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최고경영자(CEO)로 일원화 하는 등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에 주력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7월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이에 출범 초기부터 김 사장이 담당하는 OLED사업부와 박 사장이 담당하는 LCD사업부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그러나 김 사장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이동하고 박 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조직개편을 통해 두 사업부를 전사체제로 통합하고 기존 사업부 산하 조직을 전사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고객창구를 단일화하고 공통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부별 영업과 마케팅 조직도 전략마케팅실로 통합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쏠팝위크 이벤트'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조직문화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