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훈련 부대 원대복귀 명령[종합]
2014-03-04 17:35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4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푸틴 대통령은 4일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서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키릴로프스키 훈련장을 직접 찾아 군사훈련의 마지막 일정을 참관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군대의 긴급 전투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서부와 중부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15만 명의 병력과 120 대의 헬기, 탱크 880 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군 병력의 원대복귀 명령을 내리면서도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복귀 명령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의 군사개입이라고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