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육성 위해 산학연 맞손
2014-03-04 14:27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산업(이하 웨어러블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및 정부가 참여하는 '민ㆍ관 공동 포럼'을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신체에 부착 또는 이식하여 정보를 입력ㆍ출력ㆍ처리하는 전자기기를 총칭한다. 현재 안경, 시계, 팔찌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 개발 중이다.
이날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포럼 발족식’에는 국내 웨어러블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웨어러블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포럼에는 삼성, LG 등 대기업뿐 아니라 임베디드 SW, 반도체 칩, 플랫폼을 제작하는 중소 IT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공과대학을 비롯해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전기연구원 등 핵심 출연연구기관도 참여한다.
또한 향후 웨어러블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고 관련 트렌드ㆍ법ㆍ규제 등을 통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미래학자, 디자이너 및 법률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가 위촉될 예정이다.
포럼은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50여명 규모로 구성되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산하에 운영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도 운영한다. 월 1회 실무회의,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개별 주제에 대한 실무 의견을 수렴하고, 동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 웨어러블 산업 육성 전반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하게 된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스마트폰 이후 우리 전자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포럼이 정부와 민간이 웨어러블 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대형ㆍ장기 R&D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400억~700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