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넷마블, 온라인부흥 선봉장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최초 공개

2014-03-04 12:26

[사진설명-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CJ E&M 넷마블이 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온라인 전략 액션 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를 공개했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선봉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스페인 버추얼 토이즈가 개발한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는 신개념 전략 액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3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수준 높은 실시간 전략 및 슈팅 액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는 4월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2분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에게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넷마블에게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은 반등의 카드와 다름없다. 특히 이 게임을 시작으로 ‘미스틱파이터’ 등 5종의 온라인게임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성공적인 스타트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액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독특한 장르를 채택한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는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AoS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빠른 전개와 전투 강화, 활용도 높은 오브젝트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퀘스트나 사냥 없이 오로지 전투만으로 캐릭터의 성장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AoS가 가진 대중성 위에 한층 더 강화된 전략과 전투를 가미했다는 점이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의 핵심이다.

전투와 전략을 강조한 게임인만큼 e스포츠 종목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실제로 넷마블은 프로 리그와 아마추어 리그 중심의 정규 리그는 물론, 스쿨 리그와 스폰서쉽 등 비정규 리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게임단인 CJ 프로스트 및 블레이즈 선수들이 게임을 직접 시연에 나선 점도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는 미디어 쇼케이스 환영사에서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모바일게임에 비해 온라인게임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둬 많이 아쉽다”면서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가진 독창적인 게임성을 기반으로 e스포츠 리그 등 다각적인 확장을 꾀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넷마블의 경쟁력을 공고히 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