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한국·터키 고교축구 대회 성사 ‘눈길’

2014-03-04 12:08
차범근·귀네슈 양측 명예감독 맡아…선수들 경기후 어깨동무 퍼포먼스 예정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명예감독을 맡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우리나라와 터키의 고등학교 축구팀 간 친선경기를 성사시켜 화제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5일 오후 4시 서울목동운동장에서 서울영등포공업고와 이스탄불카드쿄이상업고 축구선수들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양측의 명예감독으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터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자 전 FC서울 감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귀네슈가 각각 맡을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양국 학생들은 경기가 끝난 후 어깨동무를 하고 운동장을 돌며 지난 ‘2002년 월드컵’ 3·4위전 때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형제의 나라’ 간의 끈끈한 정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부채춤(서울국제고), 고적대(염광여자메디텍고), 탈춤(서울전곡초) 공연을 비롯해 ‘학교스포츠클럽홍보대회’ 등 다양한 학생 체험행사까지 열릴 계획이다.

이번 경기는 터키와 실질적인 교육 교류의 최초 사례로, 서울교육청이 터키 이스탄불교육청을 초청해 이뤄지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이스탄불교육청과 ‘한국·터키 고교축구 교류대회’를 추진해온 바 있다.

서울교육청 체육건강청소년과 이완석 과장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터키와 학생들의 체육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학생 체육활동에 더욱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무암메드 일드즈 터키 이스탄불교육감이 전날 문용린 서울교육감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