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 반대”
2014-03-04 11:22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간호협회는 4일 보건복지부가 병원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해 내년도 간호학과 입학 정원을 900명 늘린 데 대해 “증원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가 단계적 확대 계획만 있고 세부 제도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만큼 간호사 증원은 적절하지 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적정한 보상체계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악의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고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8일 현재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은 29만4599명이나 실제 병원 근무자는 12만936명에 불과하다. 간호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5.9년, 평균 이직률은 16.8%에 달한다.
간호협회는 “정부는 단순한 양적공급 정책을 지양하고, 기존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 남을 수 있도록 제도와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