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0만 '에코마일리지' 회원 지난해 30만 톤 온실가스 배출량 절약…소나무 4천5백만 그루 효과
2014-02-23 14:30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140만 서울시민 회원이 지난해 에너지 절약으로 약 3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절감한 에너지 양으로 보면 15만1,681TOE로 승용차 19만 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다. 이는 여의도 93개를 합친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생 소나무 4천5백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건물에서 자발적으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수도 등 생활 속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를 친환경 제품이나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에코마일리지 지난 2009년에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시민 총 140만 명이 가입했다. 작년 한해 이중 절반인 70만 명이 대거 가입해 이로써 서울시 420만 가구 중 33%가 회원으로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당초 2013년 확보 목표인 100만명을 지난 7월 조기에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200만 명까지 늘려 에너지 27만TOE를 절감할 계획이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대표 시민참여형 절약운동인 에코마일리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들의 노력이 모여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숲 조성 효과를 일궈냈다”며 “다양한 업종과 건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려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지원과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