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플러스 2014] 화려한 개막…초경량ㆍ고화질 카메라 ‘총출동’
2014-02-13 14:54
니콘 ‘Df’, 캐논 파워샷 ‘G1 X 마크2’ 등 고사양 제품 선봬
아주경제 (일본 요코하마) 박현준 기자 =일본 최대 카메라 박람회 ‘카메라&포토 이미징 쇼 2014’ (CP플러스 2014)가 13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주요 카메라 업체들은 신제품과 주력 전시 제품을 선보였다.
니콘은 전시 부스에 지난해 11월 출시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f’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Df는 FX 포맷 최소·최경량 바디에 기계식 다이얼을 장착하고 1625만 유효 화소, 상용 감도 ISO 100~12800 등의 고급 기능을 갖췄다.
Df 개발에 참여한 미우라 코쇼 니콘 R&D 연구실 수석연구원은 “Df는 스틸 카메라(정지 상태의 대상을 찍는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됐다”며 “동영상 기능을 넣지 않아 오디오 등 관련 조작부가 바디에 빠지면서 최소·최경량 바디 구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Df는 143.5 x 110 x 66.5(mm)의 크기로 가로는 일반적인 DSLR 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줄였으며 무게도 710g으로 FX 기종 중 가장 가볍다.
아울러 니콘은 DSLR 카메라 ‘D4S’의 외관을 공개했다.
지난 ‘CES 2014’에서도 모습을 선보인바 있는 D4S는 오는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2014’(P&I 2014)에서 관람객이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될 예정이다.
캐논은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파워샷 G1 X 마크2’를 비롯한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G1 X 마크2는 1.5형 대형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및 고화질의 광학 5배 줌 렌즈를 탑재했다.
이 센서는 일반적인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센서인 1/1.7형 보다 약 5.7배 크고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에 사용되는 APS-C 타입 이미지 센서 크기에도 버금가는 크기를 갖췄다.
아울러 최대 광각 시 F2.0, 최대 망원시 F3.9의 밝은 조리개를 지원한다.
또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탑재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줌·타이머·스트로보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캐논 관계자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카메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플래그십 제품에만 붙이던 ‘마크’를 이름에 포함시킨 만큼 캐논의 올해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1 X 마크2는 4월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후지필름은 지난달 선보인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을 주력 전시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자체개발한 ‘X-Trans CMOS Ⅱ’ 센서와 ‘EXR 프로세서 Ⅱ’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0.77배율, 시야율 100%의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CP플러스 2014는 16일까지 진행되며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