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 산지폐기 3.3㎡당 2331원
2014-02-07 15:42
과잉생산 양배추 농가 산지폐기 외 뾰족한 답 없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지난해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에 고심했던 ‘제주산 양배추’ 산지폐기 단가가 3.3㎡당 2331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7일 제주농협은 앞으로 애월농협 등 주산지농협과 양파농가와 산지폐기 물량, 해당 농가 결정, 소요 예산 배정문제 등을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처럼 시름에 빠져있던 양배추 농가엔 산지폐기 외에 뾰족한 답이 없었다.
가격은 2012년에 비해 3배 이상 뚝 떨어졌다.
제주양배추농가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농협제주본부를 방문해 “농협이 농작물 출하상황을 오판해 가격폭락사태를 초래했다”며 3.3㎡당 3000원에 산지폐기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날 제주도와 농협 그리고 양배추 생산농가의 합의로 3.3㎡당 2331원으로 결정됐다.
무가 90%, 당근과 브로콜리는 60%대로 겨울철 우리나라 식탁에 제주산 월동채소가 식탁을 차리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