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하루 앞둔 태국, 반정부 시위에 부상자 속출
2014-02-01 21:42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제안한 조기 총선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총선 실시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방콕 북단 락시의 선거본부를 점거한 채 투표함 배달을 막고 있던 반정부 시위대에 친정부 시위대 200여 명이 다가가며 발생했다.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입원한 환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정부가 잉락 총리의 친오빠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추진하자 지난해 11월부터 총리 퇴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