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남면, 북한의 도발로 타격받는다면

2013-11-21 17:39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양주시(시장 현삼식)는 21일 남면사무소에서 남문중학교, 남면도서관, 주민자치센터, 군부대, 남면어린이집,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군이 방사포 무차별 발사로 남면사무소 인근에 10여발이 떨어졌다는 가정 하에 국지도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연평도 포격 3주기에 즈음하여 북한군 포격 등 위기상황 발생 시 피해지역 주민들을 인근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켜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기 위해 연막탄 5개를 터뜨리는 등 북한군의 국지도발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상황발생 후 훈련에 참가했던 인원들은 유도인원의 지시에 따라 면사무소 내에 마련된 비상대피시설로 이동, 시 관계자는 비상상황 시 대피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물을 제공했다.

 또한 식수와 전기온수기를 준비해 비상식량 시식을 체험하고 건빵 등의 간식을 배부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여 주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면사무소를 방문한 박모(남면, 34)씨는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방문했다가 대피하라는 방송과 연기를 보고 실제인줄 알고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대피시설로 들어갔다.”우리지역에 훌륭한 대피시설이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접전지역에 속해있는 양주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을 뿐 아니라 비상 시 대피요령을 주민들에게 일깨워주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