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9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857명 발표

2013-11-14 13:40
고교 3학년 재학생도 공무원시험 합격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743명의 명단을 오는 15일 경상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월 1일 앞서 발표한 사회복지직 합격자 114명을 포함해 총 857명이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선발예정인원은 926명으로 경북도 시행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시험에서는 14개 직렬 9178명이 응시해 평균 10: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월 24일 필기시험과 지난달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사회복지직의 경우, 사회복지인력의 조기 충원 필요성에 따라 11월 1일 최종합격자를 먼저 발표했다.
 
총 857명의 최종합격자 중에서 직렬별로는 9급 행정직이 4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직 123명, 사회복지직 114명, 농업직 52명, 간호직 26명, 보건직 22명, 녹지직 21명, 환경직 19명, 세무직 16명, 공업직 14명, 전산직 9명, 사서직, 해양수산직, 방송통신직이 각각 6명 등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 구분모집 합격자는 17명, 저소득 구분모집 합격자는 12명으로 전년도 해당 모집의 합격인원인 13명, 9명보다는 조금 늘어났다.
 
행정직군의 9급 공채 시험과목에 고교 과목이 도입된 후 처음 시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18세 김모군이 예천군 행정직에 응시하여 최종합격자에 포함되면서 최초로 고등학교 재학생 합격자가 배출됐다.
 
또한 20세 미만 응시자가 171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1.9%를 차지해 지난해 1%보다 다소 증가한 양상을 보였으며,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이러한 효과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행정직, 세무직, 사회복지직 등 일부 행정직군의 9급 공채 시험과목에 고교 과목인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면서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고교 과목만으로 공무원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다.
 
연령대별 합격인원은 10대 2명, 20대 529명, 30대 298명, 40대 25명, 50대 3명으로 합격자 평균연령은 28.8세이고, 최고령 합격자는 51세로 행정직과 환경직에서 배출됐다.

합격자 중 남성은 436명(50.9%), 여성은 421명(49.1%)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목표제가 오는 2017년까지 연장 시행됨에 따라 간호직 등에서 남성 3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로 어느 한 성(性)의 합격자가 선발예정인원의 30%에 미달하는 경우 목표인원만큼 추가 합격시켜 성비를 조정하는 제도이다.
 
합격자 명단은 15일부터 경상북도 홈페이지(http://www.gb.go.kr) 시험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문에 명시된 기간 동안 시험성적조회가 가능하다.
 
최종합격자들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임용예정기관에 방문하여 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임용후보자 등록 및 신규임용 절차에 관해서는 시군의 인사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여 공직 문턱을 낮추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기조에 맞추어 공무원 채용시험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의 요구와 수험생의 기대 모두를 고려하여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