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그후 1년, 사기꾼 극성 골머리
2013-10-29 09:42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초강력 태풍 '샌디(Sandy)'가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정부과 주민들이 재건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사기꾼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28일(현지시간) 태풍 샌디가 지난간 뒤 지금까지 1년동안 구호 시스템을 악용한 수많은 사기 사건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10월 2012년 불어닥친 태풍으로 당시 147명이 숨지고 65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 당국은 태풍 샌디 직후 가짜 구호지원금 모금과 주유소에서의 기름값 폭리, 그리고 집수리와 보험 사기 등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지금까지 전체 사기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 지원금을 가로챈 사건은 상당수 접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50대 남성은 태풍 샌디 때문에 자신의 아파트가 물에 잠기자 임시거처인 호텔에서 머물다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자신이 호텔레 머물렀던 기간을 부풀려서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함으로써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 3급 절도 혐의를 적용했으며, 유죄가 드러날 경우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태풍 샌디의 가장 큰 피해지역 중 한 곳인 몬마우스 카운티는 대풍 샌티 사기 전담반을 세우고 피해자와 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사건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몬마우스 카운티에는 210건의 사기사건이 접수돼 있으며 , 10명은 이미 구속됐으며 4명은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