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천 보현산댐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

2013-10-23 10:49
수자원공사, 2014년 12월 준공예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영천 보현산다목적댐이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되었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0년 7월 실시계획 고시와 함께 공사가 착공됐으며, 총 3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구성 평가를 통해 댐과 저수지의 내구연한을 100년 이상으로 설계했으며 길이 250m에 높이 59m, 총저수량은 22.11백만㎥, 유역면적은 32.6㎢ 규모로 농업용수, 생공용수, 하천 유지용수 등 총 14.87백만㎥의 용수를 공급하고 아울러 수력발전을 통한 연간 1414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여 신재생에너지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2개의 문비식 여수로와 폭 100m의 광폭 무문식 여수로를 도입해 홍수대처 능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여수로는 강우 시 물이 빨리 차는 계곡의 특성을 반영해 수문의 개방시간을 단축시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류 시에는 측수로형 감세공에 의해 1차로 감세되고 정수지형 감세공에서 2차로 물살이 약해지는 복합 감세공을 적용해 최대 홍수 시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총 11㎞의 도로와 9개의 교량이 건설되며 특히, 보현산댐의 경우 국내 최초 확장레이어공법(ELCM)을 적용해 품질은 높이고 공기는 단축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보현산댐은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지역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아치형 콘크리트 댐으로 건설된다.

단순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이 아니라 미적 요소를 가미한 하나의 ‘건설작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댐 유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환경 보존을 위해 22개의 수달 및 양서류, 조류, 어류 대체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도로로 인해 수변지역의 야생동물들의 이동이 단절되는 곳에는 생태이동통로를 설치하여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댐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보현산댐은 작년 말 본댐 축조를 완료하고 이듬해 초 담수개시를 위해 공정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댐 수문설비, 이설도로 및 관리용 도로, 관리동 및 전망대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보현산댐이 기후변화와 장래의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품댐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