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배우다’ 이준 “7년 전 19금 영화 보려다 걸린 적 있다” 고백

2013-10-17 22:04

영화 '배우는 배우다' 제작발표회 현장.[사진제공=NEW]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아이돌 그룹 엠블랙 멤버에서 배우로 거듭난 이준이 19금 영화를 보려다 걸린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제작 루스이소니도스 김기덕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많은 베드신이 있는데 팬들이 보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준은 “저도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베드신을 찍었다면 보기 힘들 것 같다”면서 “배우는 배우다를 못보는 미성년자 팬들은 나중에 성인이 돼서 VOD로 보셨으면 좋겠다. 7년전에 억지로 19금 영화를 보려다 걸린 적이 있다. 요즘은 미성년자가 19금 영화 보기가 어렵다.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다 크고 보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성인 팬들에게는 이해를 부탁드리고 싶다. 저도 성인이라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했는데 저를 싫어하시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함께 참석한 신연식 감독은 “이준과 베드신을 찍은 여배우들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을까봐 매우 걱정을 했다”면서 “모든 감독의 화살은 감독이 받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준은 “여배우들 번호도 모른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배우는 배우다는 난해한 연극의 배우지만 영화판에서는 단역이었던 오영(이준)이 배우를 띄우는데 일가견이 있는 기회주의자 매니저 김장호(서범석)를 만나면서 영화 속 영화 ‘뫼비우스’를 통해 최정상에 올라서면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고 있다.

정상에서 다시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하는 배우의 모습을 과감하게 묘사했다. 이준, 서영희, 강신효, 민지오, 서범석, 이화시 외에 기주봉, 오광록, 마동석, 양동근, 김형준 등이 특별출연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