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 위치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어린이급식소 위생상태와 영양관리가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6월 구가 설치한 '강동구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다.

현재 센터의 운영은 집단급식소의 전문성을 가진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센터에서는 관내 370여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급식관리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 100명 미만의 급식시설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100명 미만 급식시설은 영양사 등의 고용의무가 없어 급식관리가 비체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 항목별 지도 방향을 정하고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센터 직원들이 각 어린이급식소를 방문,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방문지도·관리를 시작했다.

영양사들은 120개소의 어린이급식소를 찾아 조리사 개인 위생, 자외선 살균소독기 사용, 기구의 소독 및 구분사용, 냉장·냉동고 등 위생관리 방법을 전달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모형 음식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도왔다.

센터 지원을 받고 있는 성신어린이집 최원영 원감은 "실제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기관이 필요했는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