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조랑말 대이동 취소
2013-10-08 09:34
아주경제 홍한울 기자=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지니아 동부 해안의 야생 조랑말 대이동이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취소됐다.
버지니아주 노폭의 친코티그 의용소방대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애사티그 섬으로 옮기기로 했던 야생조랑말 대이동 행사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친코티드 의용소방대는 해마다 겨울이 오기 전 애생조랑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 뒤 애사티그 섬으로 헤엄쳐 건너게 하고 있으며, 이 때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한편 지난 여름에는 애사티그 섬에 있던 조랑말들이 친코티그로 헤엄쳐 이동했으며, 이러한 광경은 미국 소설가 마거렛 헨리(Marguerite Henry)가 1947년에 쓴 ‘친코티그의 안개(Misty of Chincoteague)’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