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도미노 인상 '뚱뚱한 바나나 우유도 예외 없어'

2013-09-23 10:39

우윳값 도미노 인상 [사진=빙그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우윳값이 도미노 인상됨에 따라 '편의점 연간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유통업계는 "빙그레는 편의점 업체들과 바나나맛 우유(240mL) 가격을 1200원에서 100원(8.3%) 오른 13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이 1500억 원 이상인 '효자 상품'이다.

빙그레는 26일부터 1L들이 흰 우유 가격을 기존 2330원에서 2500원으로 170원(7.2%) 올리는 것도 추진 중이다.

동원F&B는 추석연휴 전인 지난 12일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매일유업은 24일 우유 가격을 리터당 200원 올리기로 대형유통업체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1¤) 가격은 2350원에서 2550원이 된다.

남양유업은 리터당 흰우유 가격을 서울우유 수준인 220원 올리기로 결정하고 대형마트에 통보했다.

푸르밀과 롯데푸드 등도 이달 안에 우유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달 흰 우유 가격을 L당 220원 올렸다.

우윳값 도미노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우윳값 마저 도미노 인상이라니" "우윳값 오르면 커피, 빵 가격도 다 인상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