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9월 대전, 준비는 끝났다
2013-09-02 06:01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9월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등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1위를 두고, LG전자와 소니는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첫 전장은 유럽이다.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연이어 공개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 직전 언팩 행사를 통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행사에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한다.
갤럭시노트3는 초고화질(U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5.7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LTE-A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이 장착된다.
소니도 IFA 기간 동안 차세대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호나미를 공개한다. 소니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로써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엑스페리아 호나미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된 ‘엑스페리아Z’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췄다. 그러나 성능면에서는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최근 공개한 영상을 보면 G렌즈를 사용한 점을 강조했다. G렌즈는 하이엔드 카메라 탑재되는 고급렌즈로 이를 통해 UHD 촬영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니는 영상을 통해 엑스페리아 호나미의 방수기능도 강조했다.
LG전자도 이달 말 ‘뷰3’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뷰3는 LG전자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옵티머스를 버리고 내놓는 첫 패블릿이다. 뷰3는 5.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HD급(1280×960) 해상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국내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전작들과 달리 뷰3의 해외시장 출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자신들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개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공개행사 시기를 다음달 10일 전후로 예상한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아이폰5S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기존 아이폰5의 ‘A6’보다 한 단계 빨라진 ‘A7’이 탑재된다. A7의 속도는 A6 대비 31% 빠르다. 함께 공개되는 아이폰5C는 보급형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C로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정면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9월을 시작으로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경쟁일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벌써 다양한 루머들이 나오고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