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아메바컬쳐 매니져, 피디 무서워 아버지 제사 바꿔보자 물어"

2013-08-25 08:16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슈프림팀 출신 가수 이센스(강민호)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에게 잇따라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 힙합 디스전(Disrespect)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센스는 25일 오전 4시께 트위터에 '트루 스토리’란 디스곡을 올려 '내게 내민 노예계약서. 2억 주고 조용히 나가면 8억을 까주겠다고?', '너희 덜 떨어진 매니져, 방송 못하겠단 말 피디한테 하기 무서워서 내 아버지 제사를 주말로 바꿔보자 물었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너넨 다 사기꾼’, ‘니가 뭘 해줬어? 나 괴롭혀준 거?’, '내가 여기서 거짓말 한 거 있으면 말해봐' 등의 가사로 개코와 아메바컬쳐를 맹비난했다.

이센스는 지난 23일에도 ‘유 캔트 콘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을 선보이며 아메바컬쳐와 개코를 적나라하게 디스해 한국 힙합 디스전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에 개코는 다음날 '아이 캔 콘트롤 유(I Can Control You)'라는 곡으로 맞불을 놨다. 이 곡에서 개코는 '열심히 하는 래퍼들에게 대마초를 줬네', '참아준 형 배신하고 등돌리는 식', '관심병 환자', '별일 없어 은퇴한 애'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센스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현재 불 붙고 있는 한국판 힙합 디스전은 지난 15일 미국 래퍼인 켄트릭 라마(Kendrick Lamar)가 미국에서 지핀 불이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켄트릭 라마의 여파를 가장 먼저 한국에 전한건 스윙스다. 스윙스는 지난 21일 ‘킹 스윙스(King Swings)’라는 곡을 발표하며 국내 힙합크루인 두메인과 벅와일즈를 비꼬았다.

이후 이센스가 ‘유 캔트 콘트롤 미'를 선보이면서 한국판 힙합 디스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센스는 최근 아메바컬쳐로부터 계약해지로 퇴출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