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8월 더 뜨거운 분양시장

2013-07-31 17:36
전국 32개 사업장서 2만93가구 일반분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8월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서울·수도권에 유망 분양 물량이 몰려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전국 32개 사업장에서 총 2만2176가구 중 2만9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월 대비 1405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 물량은 서울 9곳 5689가구, 경기 9곳 7091가구, 인천 1곳 1243가구, 지방 13곳 6070가구이다.

서울 분양시장은 세곡2·내곡·마곡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의 알짜 물량이 주목된다.

SH공사는 서초구 서울내곡보금자리지구 5단지 전용면적 59~114㎡ 3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가깝고 양재대로,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SH공사는 또 강서구 마곡지구 1~7, 14, 15블록에 전용 59~114㎡ 2856가구를 공급한다. 마곡지구는 366만㎡ 규모로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5배에 달하고 LG·롯데 그룹 등 대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성남과 수원, 용인 등 남부 지역에 공급물량이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42-1번지 일대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0층, 전용 84~118㎡ 총 845가구 규모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3-241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7층 7개동, 전용 59~84㎡ 총 616가구 규모의 '래미안 부천 중동'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222-1번지 일대에 '수원 아이파크 시티3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15층 20개동, 전용 59~101㎡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분양 비수기인 휴가철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8월달 물량 중 올해가 가장 많다"며 "특히 서울 마곡지구의 경우 얼마남지 않은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가 정부가 앞으로 공공분양을 축소한다고 밝힌만큼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