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개월만에 공개시장 조작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중궈정취안왕(中國證券網)이 30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30일 역(逆) RP(환매조건부채권)를 발행해 총 170억 위안(약 3조1000억원)을 시중에 풀었다. 인민은행이 역RP를 발행한 것은 2월 초 이후 5개월만이며 이날 발행분 모두 7일물로 낙찰금리는 4.4%였다.

이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간 금리가 다소 낮아지면서 월말 자금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에 다시 나선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월말 자금수요 증가와 최근 정부가 지방부채 전면조사를 선포하면서 시중 유동성 경색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일각에서는 공개시장조작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유동성 부족 역시 '자체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단언하던 인민은행이 다시 태도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