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최초 버려지는 석탄회 자원 '재생산'
2013-07-29 14:10
- 석탄재서 광물 추출, 산업용으로 재활용…'창조경제의 롤 모델' 구현
남동발전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석탄화력 발전 과정 중 발생하는 석탄재로 각종 산업용 소재광물을 추출해 산업소재로 판매하는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창립총회에는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을 비롯해 주주사로 참여하는 한일시멘트 원인상 대표이사, 한국기초소재 배형모 대표이사, 원천기술보유회사인 코카스엔텍 권순협 대표와 중소기업 이업종협의회 6개기업 회원사가 참석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석탄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는 작은 미립자의 형태로 전기집진기에 포집되며, 포집된 석탄재에는 세노스피어, 미연탄소, 자철석, 실리카, 뮬라이트 등의 유용한 소재광물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 전력 소비량의 20%를 담당하는 영흥화력 발전소의 경우 연간 1100만톤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으며, 석탄재 발생량은 연간 110만톤에 이른다. 하지만 수도권의 엄격한 환경규제 등으로 석탄재 발생량의 37%만 레미콘 혼화제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장에 처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동발전은 발전소가 당면한 석탄재 매립장 확보 및 석탄재의 친환경적 처리 등을 개선키 위해 협력 중소기업과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 같은 상용화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창조경제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이 상용화 되면 영흥화력의 석탄재 재활용률은 획기적으로 개선(재활용률 95%)되 석탄재 매립장 수명을 연장(70년간)을 통한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으로 매출액 연간 320억원, 고용인력 창출 38명, 수입유연탄 680억원 절감, 회처리장 신축비용 1200억원 절감 및 산업소재 수입 대체효과 등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