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손 아들 출산에 왕실 지지도 반등…"복덩이 태어났네"

2013-07-28 21:06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첫 아들이 태어난 뒤 영국 왕실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현행 군주제 지지도가 66%로 나타나 공화제 지지율 17%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군주제 유지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왕세손 부부의 아들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왕자가 장차 영국 왕이 될 것이라고 답해 군주제 유지 및 후계 체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조사에서는 50년 내에 영국이 공화제로 바뀔 것이라는 응답이 25%에 달했지만 최근 왕세손 부부의 아들 출산으로 분위기가 바뀐 셈이다.

다만 영국 왕실 운영에 매년 3610만 파운드(617억원)가 소요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응답은 4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0%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왕위 승계와 관련해서는 찰스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꼽은 이들이 42%였으며, 윌리엄 왕세손이 왕위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3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