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스코어 ‘18홀 58타’ 멀지 않았다

2013-07-29 08:10
美PGA 2부투어에서 3주새 두 차례 59타 니와…소렌스탐, “매홀 버디 잡으면 54타 가능”

지난 26일 미국PGA 웹닷컴투어에서 18홀을 59타로 마무리한 러셸 녹스. 투어 사상 다섯 번째로 59타를 기록한 선수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 미국PGA 2부(웹닷컴) 투어에서 18홀에 59타를 친 선수가 둘이나 나왔다.

러셸 녹스(스코틀랜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CC(파71)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알버트슨스 보이스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2언더파 59타(29·30)를 기록했다.

18홀에 59타를 기록한 것은 웹닷컴투어에서 통산 다섯 번째이고 올해는 두 번째다. 웹닷컴투어에서는 2주전 유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윌 윌콕스(미국)도 한 라운드를 59타로 마쳤다.

또 클럽프로인 제시 매시(미국)는 지난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글렌매리GC(파72)에서 열린 NGA후터스투어 캐롤라이나시리즈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4개를 묶어 16언더파 56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또다른 미국 미니 프로골프투어에서 라인 깁슨(호주)은 18홀을 55타로 마무리한 적도 있다.

정규투어와 가장 근접한 웹닷컴투어에서 3주새 두 차례나 59타가 나오자 올해 ‘18홀 58타’를 기록하는 선수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남녀투어의 18홀 공식 최소타수는 59타다.

미국PGA투어에서 최근 59타를 친 스튜어트 애플비
미국PGA투어에서는 18홀에 59타를 친 사례가 모두 다섯 번 있었다. 2010년엔 폴 고이도스(미국)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두 차례 기록했다. 그 후 3년동안 59타를 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LPGA투어에서는 단 한 명만 59타를 쳤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2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이 대기록을 세웠다. 유러피언투어와 호주PGA투어는 60타가 최소타수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는 58타가 최소타수다. 이시카와 료는 2010년 JGTO 더크라운스 4라운드 때 12언더파 58타를 치며 우승했다.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도 2000년 US오픈 예선전에서 58타를 쳤으나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 남녀프로골프투어는 61타가 18홀 최소타수다. 그것도 KPGA투어 기록은 두 명의 외국선수가 갖고 있다.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59타를 친 아니카 소렌스탐
여자골퍼로는 유일하게 18홀에 59타를 친 소렌스탐은 “18홀동안 매홀 버디를 잡으면 54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피트니스 기법과 장비의 발달 덕분에 최근에 60타대 초반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미국과 유럽투어에서 18홀을 58타로 마무리하는 선수가 언제 나타날지, 나타나면 누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세계 주요프로골프투어 18홀 최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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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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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투어              58타
캐나디언투어              58타
미국PGA투어              59타(5회)
미국LPGA투어            59타
유러피언투어             60타(14회)
호주PGA투어              60타
한국PGA투어              61타(2회)
한국LPGA투어            61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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