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촌마을 공기 청정도 전국에서 가장 깨끗
2013-07-28 11:55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지역 산촌마을의 공기 청정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전국 65개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매월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이 최근 3년 평균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오존 등 모든 항목에서 전국 최저치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대기오염의 중요한 지표로 알려진 아황산가스는 최근 3년 평균 2.9ppb로 전국 최저농도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6.0ppb)의 절반수준으로 수도권인 경기지역의 약 1/3, 강원지역의 약 1/2에 해당한다.
자동차배기가스 등이 주요 배출원인 이산화질소 역시 최근 3년 평균 전국 최저치인 2.2ppb로 전국 평균(5.1ppb)의 절반수준이다. 전북지역의 약 1/5, 경기지역의 약 1/3에 불과하다고 산림연구소는 밝혔다.
각종 오염물질 증가로 인해 생성되는 오존농도는 최근 3년 평균 전국 최저치인 13.0ppb로 강원지역(29.3ppb)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전국 평균의 약 1/2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도산림연구소는 이처럼 전남 산촌마을 공기가 가장 청정한 것은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인 공장지대와 자동차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개발로 인한 녹지 훼손이 적고 친환경농업 경작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공장입지나 자동차 대수, 임야면적 등을 고려할 때 대기질 수준이 최악으로 조사된 전북을 비롯해 충북, 강원지역 오염도가 높은 것은 의외의 결과여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