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中 반덤핑 관세율 낮아 반사이익 기대
2013-07-19 11:1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 2위, 세계 5위권의 폴리실리콘 전문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이 전날 중국 상무부로부터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았는데, 관세율이 2.8%로 OCI의 2.4% 다음으로 최저 관세율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대비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아 회사측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에게 평균 55%, 한국기업들에게는 2.4~48.7%의 관세율을 적용했다.
한국실리콘 경영관리팀 최인준 부장은 “그동안 반덤핑 문제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이번 예비판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 된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실리콘의 관세율인 2.8%는 실제 판매에 미미한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적용되는 기업들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조만간 여수공장을 재가동해 본격적인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관세 적용기준일은 7월 24일부터이다. 중국 내 폴리실리콘 수입비중은 국가별로 미국 33.5%, 유럽 30%, 한국 24% 수준이다.
한국실리콘은 가격 하락 등 시장침체로 인한 경영악화로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