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이랜드 복지재단과 민·관 복지네트워크 성과 '눈길'

2013-07-19 10:09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 보령시 천북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복지네트워크 구축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북면(면장 강선경)에서는 농촌지역으로 인한 복지자원 부족을 기관·단체와 연결하는 민·관 복지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천북면에서는 독거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비롯해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한 ‘러브하우스 신축’ 등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이랜드 복지재단과 연계한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을 지원해 14년 만에 세상의 밝은 빛을 선사했다.

14년 만에 빛을 본 주인공은 만성신부전증과 당뇨로 인해 시력을 상실한 기한경(여, 41세, 시각장애 1급)씨로 14년 전부터 빛만 간신히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만성신부전증으로 주 3회 혈액 투석을 해야 하기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천북면에서는 시 행복키움단에 사례관리 대상자로 의뢰하는 한편 점차 악화되는 건강을 위해 각 기관 및 복지재단에 후원연계 서비스를 의뢰한 결과 이랜드 복지재단과 연계하고 건양대학교 병원 후원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랜드 복지재단에서는 5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기타 의료서비스는 건양대학교 병원에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민․관 복지네트워크 구축으로 맞춤형 복지를 실현했다.

얼마 전 퇴원한 기한경씨는 “이젠 눈이 보여 혼자서 움직일 수 있고 더 이상 넘어지지 않는다”며,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