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캠프 사고> 구명조끼 벗고 있는데 교관 "바다에 들어가!"
2013-07-19 10:39
<해병대캠프 사고> 구명조끼 벗고 있는데 교관 "바다에 들어가!"
해병대캠프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해병대캠프 사고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한 A군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18일 충남 태안에 있는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공주사대부고 2학년 198명이 2개 조로 나눠 노젓기 훈련을 했다.
A군은 "먼저 1조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바다에 나가 노를 젓고 다시 돌아와 2조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건넸다. 2조의 훈련이 끝날 때까지 해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때 한 교관이 1조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바다 쪽으로 들어오라고 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명보트를 타고 온 교관이 튜브를 던져 줘 빠져나온 A군은 "인원 점검을 해 보니 5명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바다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교관은 호각만 불며 '빨리 나오라'고 재촉만 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인솔교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