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마지막 연예병사 비…그동안의 논란 모아보니
2013-07-18 16:54
대한민국 마지막 연예병사 비…그동안의 논란 모아보니
연예병사 비 (사진:이형석 기자 leehs85@ajunews.com) |
2011년 10월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한 비는 지난해 3월 국방부 연예병사로 보직을 변경해 국방홍보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비는 지난 1월1일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사실이 보도되면서 연예병사 휴가일수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국방부는 비가 포상휴가 17일, 개인 성과제 외박 10일, 공무상 외박 44일 등 총 71일을 썼으며 정기휴가는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박 중 영내를 벗어나고 탈모 보행을 하는 등 복무규율을 어긴 혐의에 대해서는 7일 근신 처분을 받았다.
사건은 6개월 후 다시 터졌다. 제대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SBS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근무 태만에 대한 폭로가 보도됐기 때문이다.
일부 연예병사들이 위문 공연 후 술을 마시거나 안마시술소를 드나드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연예병사의 부실 복무 논란이 거세졌다.
가장 고참인 비는 휴대폰 소지와 사복 착용, 무단 외출 등으로 문제가 됐다.
이미 한 차례 징계를 받은 부분임에도 또 다시 같은 문제로 지적을 받은 비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징계 없이 10일 제대했다.
이날 비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300여명의 팬들에게 짧은 인사만을 전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전역신고를 하나의 이벤트로 여기는 다른 연예인과 다른 모습이다.
최근 자신과 연예병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느낀 탓인지 긴장한 표정도 역력했다.
국방부는 18일 "국방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 연예병사 15명은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배치받으며 이중 문제를 일으킨 병사 8명은 해당 부대에서 징계 수순을 밟게 된다.
입대 전 어려운 성장환경을 극복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톱스타의 자리에 까지 오른 비는 전역 후 '대한민국 마지막 연예병사'라는 타이틀까지 떠안게 됐다.
비가 추락한 이미지를 언제 어떻게 회복하고 '월드스타'로 복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