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하락 위험↑…중국 경제 개혁 절실 <IMF>

2013-07-18 10:32

아주경제 우유정 통신원=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차이화셔(財華社)가 17일 보도했다.

IMF는 17일 발표한 '중국 경제 연간 평가보고서'를 통해 중국 금융·재정·부동산 등의 업계에서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경제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는 우려를 표했다. 중국 당국은 재정적 조치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제를 지탱해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위기 이후, 중국이 급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신용대출과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는 위험을 안고 있기 마련이라며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고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

이와 함께 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7.8%와 7.7%로 내려 잡았다. 이는 앞서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에 대해 IMF 장타오(張濤) 중국 대표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 중이며, 올해 목표치인 7.5% 실현 가능하다”라며 “현재 경제 구조 개혁에 있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또한 적절하게 실시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