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 일반부 대상에 전미화씨

2013-07-18 11:00
급성강경변 아버지에 간 이식해 준 딸 사연 담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개최한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에서 급성간경변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고 현재는 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강원도 원주 전미화씨(33)의 편지를 일반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14만8000명이 응모했다.

초등부 저학년(1~3)에서는 대구 대성초등학교 왕지현 양, 고학년(4~6)은 강원 주문초등학교 진수정 양, 중등부는 부산 덕천여중 홍유정 양, 고등부는 성남 보평고 박준영 군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19일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다.

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전국 우체국과 학교 등에 배포한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전씨는 편지글에서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자신의 희생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건강 때문에 딸의 몸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과 자신의 간을 이식해서라도 다시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 딸의 애틋한 마음이 편지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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