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여름시장 경쟁 치열

2013-07-17 14:04
-여름 불볕더위 이겨낼 내구성 강화…신제품 출시 잇따라

아이나비 G700 [사진제공=팅크웨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한라마이스터, 코원 등이 여름 휴가철 맞춤형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며 여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채널과 고화질 외에도 열에 대한 내구성 등 여름 시장에 적합한 성능 중심으로 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팅크웨어는 점점 빨라지는 휴가철에 맞춰 지난달 2채널 블랙박스 ‘아이나비 G700’을 출시했다.

‘아이나비 G700’은 200만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후방 모두 1280×720 크기의 HD급 녹화를 지원한다. 특히 최근 블랙박스의 필수요소로 부각된 ‘시큐리티LED’를 후방 카메라에도 장착해 사고 방지 기능을 높였다. 충격 녹화 기능도 최초 충격 10초 전부터 마지막 충격 10초 이후까지 최장 1분을 녹화되도록 대폭 강화했다.

만도 BH100 [사진제공=한라마이스터]
한라마이스터 여름철 차량 내부의 고온에 대비해 내구성을 강화한 2채널 블랙박스 ‘만도 BH100’을 선보였다.

최근 몇몇 블랙박스에서 차량 내부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녹화가 되지 않거나 화질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만도 BH100’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기 자체의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자인과 하드웨어 설계를 채택했다. 또한 저장된 영상과 본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 온도가 넘을 시 자동으로 전원을 종료하는 고온차단 기능도 탑재했다.

오토캡슐 AE2 [사진제공=코원]
코원도 열에 강한 2채널 액정표시장치(LCD) 블랙박스 ‘오토캡슐 AE2’를 시장에 내놨다.

‘오토캡슐 AE2’는 여름철을 대비한 내열 설계로 뛰어난 제품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내열 설계를 적용해 중앙처리장치(CPU)에 방열 시트를 부착하고 제품 상하단부의 에어홀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열 분산 구조로 발열을 최소화했다.

또한 차내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녹화 및 영상 저장 기능은 유지한 채 1차적으로 LCD를 꺼서 발열을 완화시킨다. 온도 상승이 계속되면 2차적으로 전원을 자동으로 종료하여 본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카메라, 스마트폰 등이 방수 기능으로 여름 IT기기의 대표상품이었다면 지금은 블랙박스까지 이 시장에 가세했다”며 “이제 블랙박스도 계절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등 까다로운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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