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 소득공제 혜택 받는 입주 오피스텔 관심
2013-07-16 15:46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과잉공급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주춤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세와 주택공급 부족으로 하반기 전월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입주를 진행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요가 많거나 입지가 우수한 오피스텔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청약을 실시한 서울 마포구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2차’는 평균 6.2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이 마감됐다. 6만8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게 되는 상암DMC를 배후수요로 둬 임대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에 공급된 ‘동대구역 부띠끄시티Ⅱ’도 평균 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 분양 담당자는 “대구 지역은 몇 년간 주택공급이 적어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에도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교통여건이 좋아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임차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민주택 규모 오피스텔은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처럼 전월세 소득공제를 받도록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무주택 세대주는 월세 지출액의 50% 또는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의 40%를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 공제를 받게 된다.
여기에 4·1 부동산 대책으로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면적별로 재산세 감면이 적용된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과 임대수익률 하락의 악재가 있지만 전세난 심화와 분양물량 감소로 임대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국지적인 전세난을 겪는 곳에 입주하는 단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률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 예정물량은 1만8000여실로 조사됐다. 반면 분양 예정물량은 9800여가구로 3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이달 1249실(전용 24~52㎡) 대단지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푸르지오시티’가 입주할 예정이다. 은평구 대조동 ‘연신내역 마에스트로’(전용 17~35㎡ 213실)과 중구 충무로3가 ‘엘크루 메트로시티’(전용 26~44㎡ 213실)도 각각 입주한다.
12월에는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 마에스트로’(전용 18~21㎡ 124실), 관악구 신림동 ‘일성트루엘’(전용 24~58㎡ 162실)이 집주인을 맞이한다.
경기도는 7월 ‘광교파인렉스II’(전용 24~42㎡ 124실), 9월 ‘효성인텔리안’(전용 26~55㎡ 221실)·‘판교 KCC웰츠타워’(전용 33~84㎡ 256실), 12월 ‘광교유타워’(전용 11~17㎡ 384실)·‘동탄 푸르지오시티’(전용 31~33㎡ 690실) 등 신도시 입주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10월 부산진구 범천동 ‘한라비발디 스튜디오422’(전용 26~29㎡ 272실)와 11월 해운대구 우동 ‘한양 수자인마린’(전용 26~40㎡ 570실) 등이 각각 입주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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