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반출 사흘째..."가능한 물자 다 반출할 계획"

2013-07-15 16:47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남북이 3차 실무회담을 연 15일 입주기업들의 물자반출을 위한 방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난 12~13일 1차 물자반출이 이뤄진 후 다른 입주기업들을 중심으로 물자반출 사흘째에 나선 것이다.

방북 기업인들은 취재진들에게 3차 실무회담에 대한 희망섞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능한 물자는 다 반출할 계획임을 알렸다.

장민창 SNG 법인장은 "혹시나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은 의류 완제품을 모두 갖고 나오고 16일과 19∼20일에 원·부자재를 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법인장은 물자 반출을 위해 5t 트럭 2대와 2.5t 트럭 1대 등 화물차를 동원했고 업체별로 차량이 3대로 한정돼있다.

이날 남북출입사무소(CIQ)에는 방북 입주기업의 물류차량이 100대 가량이 몰려 화물 트럭들이 끝없이 늘어선 풍경이 연출됐다.

섬유, 봉제업종 입주기업 48개사와 영업소 한 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 159명, 당국자 및 관계기관 52명 등 211명은 이날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앞서 12∼13일 전기·전자업종 입주기업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517t을 공단에서 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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