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차 회담 전체회의서 이견만 재확인

2013-07-15 15:34

개성공동취재단 오세중 기자=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3차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를 10시8분부터 11시30분까지 약 1시간 22분 진행했다.

이날 회담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쌍방의 기본입장을 밝히고 토의를 진행 후 종료했다. 여기서 남북은 기존의 입장차를 다시 확인할 뿐이었다.


우리 측은 기조발언에서 개성공단에서 가동중단 재발 방지에 대한 북한 측의 보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협의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측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둘째로 개성공단으로 왕래하는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완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측 기업과 외국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을 보장함으로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북측은 이번 회담이 개성공업지구를 빠른 시간 내에 복구 가동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의 제시는 하지 않고 공단 재가동에 대한 우리측 의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기존의 자신들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양측은 오후에도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하고 계속 협이해 나가기로 했지만 입장차가 확연해 진전된 결과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