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똑딱이? 톡톡 튀는 기능 ‘눈길’

2013-07-14 16:39
스마트폰 등장에 위기감 고조, 기능·디자인 차별화로 활로 모색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기존 콤팩트 카메라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해상도는 1300만화소 정도로 웬만한 콤팩트 카메라 부럽지 않다. 찍은 사진을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올릴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에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위기에 빠진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되살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소니_사이버샷 DSC-HX50V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캐논, 올림푸스, 니콘 등 콤팩트 카메라 제조업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니의 ‘DSC-HX50V’는 플래그십 모델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광학 30배 줌 기능과 2040만화소의 엑스모어 R CMOS 센서·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울러 와이파이·위성위치확인장치(GPS) 기능과 ‘플레이 메모리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풀프레임 렌즈일체형 카메라 ‘DSC-RX1’에만 적용됐던 ‘NP-BX1’ 타입의 배터리도 장착돼 한 번 충전으로 400장의 사진 촬영 및 최대 20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캐논 파워샷 N

캐논의 ‘파워샷 N’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가 장점이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8cm, 6cm로 4대 3의 비율을 맞췄다.

또 90도로 회전되는 2.8형 틸트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다양한 구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정전식 터치 패널을 터치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캐논 카메라 윈도’ 앱과 카메라를 연동하면 스마트폰과 연결해 카메라의 사진을 SNS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으며 전원까지 차단할 수 있다.

겉모습만 눈에 띄는 게 아니다. 1210만화소의 CMOS 센서와 ‘DIGIC 5’의 조합을 통해 최대 감도 ISO 6400까지 촬영 가능해 기본 성능도 뒤지지 않는다.

올림푸스 '스타일러스 SH-50'

올림푸스의 ‘스타일러스 SH-50’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됐던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가 상하좌우로 흔들릴 때는 물론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회전 흔들림까지 잡아준다.

이 기능은 움직이며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유용하며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고속 연사도 가능한 SH-50은 스마트 파노라마와 18가지의 보정 효과를 갖춘 뷰티모드, 포토샵 효과이 가능한 매직필터 등의 기능도 갖췄다.

니콘 '쿨픽스 P330'

니콘의 ‘쿨픽스 P330’은 최대 개방 조리개값 F1.8의 밝은 렌즈를 탑재한 것이 눈길을 끈다.

1219만화소의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화이트 밸런스 미세조정, ND 필터 기능, RAW 형식 저장 등의 기능을 갖춰 고급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이 제품의 ‘액티브’ 모드는 움직이는 차량이나 걸으면서 촬영할 때 발생하기 쉬운 손떨림을 줄여줘 선명한 사진이나 동영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몰리는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콤팩트 카메라의 차별화된 기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