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격으로 9명 사망
2013-07-14 01:05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지난주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시카고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적어도 9명이 숨졌다.
시카고 경찰 당국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을 낀 연휴 기간동안 시카고에서 총격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지고 어린 소년 2명을 포함한 십수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밤에 발생한 총격으로 40대 후반의 남자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다른 곳에서 25살 남성이 집 밖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발생한 총격으로 7살짜리 소년이 총에 맞아 다쳤으며, 다음날인 5일 아침에는 5살 짜리 소년이 또 총에 맞아 수차례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2명의 성인 남성도 함께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5일 7살짜리 소년과 성인 2명을 겨냥했던 총격의 용의자는 현재 체포됐으며 경찰은 1급 살인미수와 폭력 가중처벌 혐의를 적용 정확한 원인을 수사 중이다.
이 밖에도 7일 시카고에서 17살세 소년이 경찰에게 총을 겨누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시카고 경찰은 발표했다.
일리노이즈주의 패트 퀸 주지사는 7일 “계속되는 총격사건을 통해 우리는 총기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그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하루빨리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시카고지구당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총격사건을 계기로 대중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하며 특히 총기와 관련되어서는 더욱 그렇다”며 “이제는 정말 (총기로 인한) 폭력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