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사고>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착륙 이전 위험 교신·비상 기내방송 없었다”
2013-07-07 16:1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활주로에 충돌을 일으킨 OZ 214편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착륙 이전에 비상상황을 알리는 기내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한 관제탑과 기장 사이의 교신 시점에 대해서도 “착륙 이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고, 이번 사고의 경위 파악 및 수습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조속히 수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탑승객 및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비행기가 착륙 전에 기체결함이 발생하면 이상신호가 감지되는데 이 같은 신호가 없었느냐“며 기체결함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상신호 감지는) 없었다“며 ”해당 항공기는 2006년 3월에 도입한 기종으로 해당 보잉 777-200 항공기 엔진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16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214(보잉 777-200ER)은 7일 오전 3시27분(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활주로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총 291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 2명의 중국인 탑승객이 사망했으며 18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