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 아시아나 2분기 적자에 사고까지… 업친데 덥친격

2013-07-07 13:13

아시아나 충돌 사고./ 사진=뉴스와이 방송 캡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전환은 물론 비행기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960억원, 영업손실 2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고 영업이익률도 낲아지면서 당기순손실도 47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당초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여객 성수기인 7~8월 여객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항공화물 부문의 공급량 조절로 화물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향후 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행기 파손은 물론 승객들에 대한 보상, 사고로 인한 여객 수송률 감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행기 사고를 대비해 들어둔 보험으로 직접적인 손실은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업 이미지 훼손 등 손실 규모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