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사고>아시아나항공, 美 착륙 사고…“현지 소방당국 사망 2명 확인”
2013-07-07 17:06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탑승객 307명 중 한국인은 77명
아주경제 윤태구·박재홍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미국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번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정확한 사고 경위나 사상자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돼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2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등록기호 HL7742의 여객기가 7월 6일 16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013년 7월 7일 오전 3시 28분(한국시각, 현지 시간 11시 28분)에 샌프란시스코공항 28번 활주로에서 착륙 중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으로, 비즈니스클래스 19명, 일반석 272명이었으며 승무원은 운항승무원 4명, 캐빈승무원 12명 등 16명이 탑승해 총 307명이 탑승했다. 아울러 승객 국적은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명피해 및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의 파악 및 수습에 대해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갈 것이고,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다. 이 외에 추가 확인된 사항은 없으며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추가적인 사항을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타운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한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고의 파악 및 수습에 대해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항공기는 지난 2006년 도입된 보잉 777-200 기종이다.
해당 기종의 항공기는 지난 4월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다 일본 나리타공항에, 또 지난 2일에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향하다 엔진 고장을 일으켜 러시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와 같은 보잉 777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