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수십명 사망, 악화일로로 치달아

2013-07-06 12:49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고 과도정부가 조기 출범했지만 이집트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부터 수도 카이로에서는 무르시 찬반 세력이 3시간 정도 도심 타흐리르 광장과 연결된 ‘식스오브옥토보’ 다리에서 격렬히 충돌했다.

이들은 투석전을 하고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장 주변에서는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아들리 만수루 임시 대통령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한 의회기관인 ‘슈라위원회’를 해산시키는 등 무르시 세력 제거가 본격화되자 이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수도 카이로 등 이집트 주요 도시들에서 양 지지세력 충돌로 모두 30명이 숨지고 32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