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쇼핑몰, 아파트 고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각광

2013-07-05 18:12
생활여건 편리해 시세 강세… 분양 단지 눈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대형 유통시설과 인접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쇼핑과 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들 시설이 각광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접한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눈길이 가고 있는 것이다.

유통시설 인근 단지는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 호평지구의 경우 이마트 호평점과 접한 우미 이노스빌 아파트 전용 84㎡형의 경우 평균 2억6000만원 선(KB부동산 시세 기준)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이마트와 15분 이상 걸리는 중흥S-클래스 같은 주택형 집값은 평균 2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낮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의 경우 더 가까운 문래자이 전용 84㎡가 평균 5억5500만원 선으로 문래금호어울림 84㎡(4억9500만원)보다 6000만원 가량 비싸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유통시설 인근 단지가 인기를 누리는 만큼 대형마트나 쇼핑몰 인근 분양 단지를 노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위례신도시 A3-7블록에서 분양 중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있는 유통업무용지 업무22블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이 아파트는 970가구 규모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685만원 선이다. 인근 송파구나 판교신도시보다 저렴하다.

일산신도시 백석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2404가구(전용 59~244㎡)를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단지 앞 고양종합터미널에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이 위치했다. 일산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가깝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 아파트도 오는 2015년 들어서는 롯데 복합쇼핑몰 인근에 위치했다. 이 복합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롯데몰·롯데마트·롯데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4300가구(전용 59~175㎡) 규모로 15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2택지개발지구 6블록에서 공급된 ‘대원칸타빌 4차’는 홈플러스 동청주점이 도보 거리에 자리했다. 동청주 세무서가 신축 공사 중이고 성모병원·라마다호텔SFX시네마·경찰청 등이 인접했다. 614가구(전용 84~131㎡)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