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월드컵> 한국 연장혈투 끝 콜롬비아 꺾고 8강행…8일 이라크와 8강전

2013-07-04 07:43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한국 축구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청소년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009년 이집트 대회(8강) 이후 4년 만에 8강 재진입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한국팀은 김현(성남)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를 맡고 권창훈(수원)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4-2-3-1 전술을 채택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송주훈(건국대)이 골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로 꼽히는 콜롬비아에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경기를 지배하며 아쉽게 골찬스를 놓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콜롬비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콜롬비아의 후안 킨테로에게 통한의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차기 선축을 맡은 한국은 둘째 키커인 송주훈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창근이 콜롬비아의 셋째 키커 펠리페 아길라르의 슈팅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마지막 아홉째 키커인 이광훈(포항)이 골을 성공한 뒤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데이비 발란타의 실축이 이어지며 8-7 승부차기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8일 0시 이라크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