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희정지사“논산을 활력 있는 경제·문화관광도시로”

2013-07-03 13:23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논산시를 방문, 공무원·기관장·지역리더 등과 잇달아 대화를 갖고 “논산시가 활력 있는 경제도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열세 번째 시·군 방문지로 논산시를 찾은 안 지사는 이날 각 대화에서 “논산은 수도권과 호남권, 대전권과 서해안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식품산업이 발달했으며, 충절과 예학의 고장으로 백제문화와 풍부한 유교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육군훈련소·항공학교·국방대학 등 군 관련 기관이 집적된 곳”이라며 도 차원의 논산시 발전전략을 설명했다.

안 지사가 제시한 발전전략은 ▲군사 문화·산업·관광자원 집적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지역특화산업 발전지원 ▲물류기반(SOC) 확충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군사 문화·산업·관광자원 집적화는 ▲국방대 논산 이전 ▲병영테마파크 조성 ▲백제 군사박물관 테마공원 조성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신설 지원 등 군(軍) 관련 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국방과학산업단지 조성 및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두 단계로 나뉜다.

국방대 논산 이전은 2016년까지 양촌면 거사2리 일원에 3444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안 지사는 “조기 이전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무읍(육군훈련소) 일원 4만3000㎡에 71억원을 투자해 전투체험시설과 안보공원, 병영식(食)문화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병영테마파크는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올해 완료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문제는 논산시와 공조해 3군본부·국방대·육군훈련소 등 국방핵심시설 인프라 구축 및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할 예정인 국방산업단지는 연내 방위산업체 등을 방문, 수요 파악 등을 통해 개발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논산동산일반산업단지에 국방 관련 업체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내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내년 정부예산안에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노성면 병사리 일원에 내년부터 5년간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구동과 수장고, 교육동, 전시관, 체험시설, 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 발전 지원은 부적면 충곡리 ▲딸기향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과 ▲논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등 농업 분야와 ▲식품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 분야로 구분되는데, 안 지사는 “가야곡·연무·은진·강경·가야곡2·노성 등 6개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클러스터와 관련 기업을 유치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류기반 강화를 위한 ▲충청권 철도 건설(계룡→논산 구간 복선전철화) 추진 ▲강경∼연무(8.4㎞·공정률 73%), 가야곡∼양촌(2.6㎞·실시설계용역 중), 논산∼금산(52㎞·중장기계획 반영 추진 중) 등 국지도 68호선 3개 지구와 지방도 697호선 확·포장 등 지역 SOC 확충 관련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적기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80년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올해 내포신도시 시대를 개막한 충남도는 3농혁신과 행정혁신 지방분권 등 3대 혁신과제 등을 중점 추진, 환황해권 새로운 충남 100년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논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