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우리나라 교통경험·기술 전수한다
2013-07-03 11:10
양국 교통협력 MOU, 대중교통 프로젝트 협업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쟁 후 복구가 한창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의 기업이 대중교통체계 재건 프로젝트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 아프가니스탄과 교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아프가니스탄 재건 및 교통시스템 구축에 한국교통시스템을 롤 모델로 삼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전쟁 후 재건을 위해 국제 무상원조 및 국제기구 기금 등을 통한 재원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개발정책을 추진 중이다.
수도 카불시에서는 경제활성화 및 인프라시설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체계 재건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단계로 국가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단계 카불 버스시스템 및 BRT 구축, 3단계 교통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프카니스탄은 이 사업이 우리나라 컨소시엄에 의해 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프로젝트 수행이 유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나자피 교통부장관은 국토교통부장관과 MOU를 체결한 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항시설을 견학하고 한국컨소시엄과 향후 사업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의 교통기술과 경험이 아국기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 및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